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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청공무직노동조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공무직 후생복지예산을 반납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청공무직노조는 매년 시행해 온 ‘노동조합 기념대회’와 ‘모범조합원 산업시찰’을 올해 전면 취소하고 관련 예산 4000여만 원을 반납키로 했다.

부산시청공무직노조 송성훈 위원장은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행사비용 등을 반납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라며 “이는 부산시청공무직노동조합과 부산시의 노사합의를 통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과 태풍 등 재난으로 인해 부산시 재정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노조원들이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라며 “재난 대응에 신속히 집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부산시는 올해 제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관련 예산을 반납 처리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와 태풍 등 부산시에 재난이 닥칠 때마다 현장에서 앞장서는 공무직 근로자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라며 “사회 모든 분야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이어지는 이 시기에 일선 공무직들이 솔선수범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설립된 부산시청 공무직 노동조합은 시 본청 및 동·서부지회와 소방본부 등 시지부 조합원 546명을 비롯해 건설안전시험사업소·체육시설 관리사업소·낙동강관리본부·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 지부 등 본청·직속기관·사업소 소속 공무직 총 917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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