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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국무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위기가 불평등을 키운다는 공식을 반드시 깨겠다. 오히려 위기를 불평등을 줄이는 기회로 삼겠다"며 "한국판 뉴딜의 궁극적 목표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것이 공식처럼 돼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6.09. dahora83@newsis.com

이어 "우리는 과거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위기 극복에는 성공했지만, 그럴 때마다 소득격차가 벌어졌던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다"며 "현재의 코로나 위기에서도 불평등이 현실의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그 동안 적극적으로 펼쳐 온 포용정책의 결과 작년부터 양극화 추세를 반등시키는 데 성공했고, 분배지표가 개선되는 성과가 있었지만 예기치 않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 불평등이 다시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임시직, 일용직, 특수고용노동자, 영세자영업자와 같은 취약계층에 고용충격이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코로나가 격차를 더욱 키우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하지 못한다면 진정한 위기극복이라고 할 수 없다"며 "정부는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정책적 목표를 분명히 하고, 사람우선의 가치와 포용국가의 기반을 강력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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