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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_인터넷비교사이트최근엔 외출을 삼가고 여가시간을 집 안에서 해결하는 ‘집콕’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로 인해 초고속인터넷과 IPTV, VOD 서비스 이용량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과 IPTV 등의 유선상품 신규가입 문의 또한 지난해 대비 약 30%가량 증가했다.
일반적인 소비 유형도 전반적으로 바뀌고 있다. 백화점이나 마트, 대리점 등의 대면식 서비스 이용률은 감소하고,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과 IPTV 등 유선상품 가입은 주로 온라인 인터넷비교사이트로 유입이 많은 편이다. 최대 46만원의 사은품 지급은 물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탓으로 여겨진다.
특히, 지난 8월 3일부터 KT 올레TV가 넷플릭스(Netflix)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존 LG유플러스만 단독으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KT 올레TV에서도 제공하게 되면서 신규가입 문의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유선 시장조사에 따르면 인터넷가입 시 비교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있으나, 현재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사은품’이다. 고객센터 대비 평균 10만원 이상의 사은품을 추가로 지급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인터넷설치’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인터넷가입 사은품 많이 주는 곳’, ‘인터넷가입 현금지원’ 등의 키워드가 연관 검색어로 함께 노출된다. 이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사은품’에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터넷비교사이트란,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LG유플러스(LG U플러스), KT올레, LG헬로비전 등의 통신사별 인터넷•IPTV 상품과 월청구금액, 사은품 수준까지 소비자가 눈으로 직접 확인 후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가입 경로를 뜻한다.
다만, 지난 2019년 6월 1일부터 시행된 ‘경품고시제’로 인해 사은품 금액도 큰 의미가 없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경품고시제로 인해 영업점은 KT, SK, LG 등 통신3사가 규정한 사은품 금액의 최소 –15%부터 최대 +15%까지만 소비자에게 지원할 수 있다.
경품고시 가이드 미만의 사은품을 지급하거나, 초과 지급하는 경우에는 최소 100만원 이상의 패널티와 최대 영업정지까지 당할 수 있어 무조건 준수하여야 한다.
가이드 수준은 통신사 및 신청 상품(요금제)에 따라 다르나, 소비자에게 지급가능한 최대 사은품 금액은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KT올레가 최대 46만원까지 지급 가능하다.
이로 인해 현재 대부분의 인터넷비교사이트가 경품고시 가이드 최대 수준의 사은품을 내걸고 영업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업체 선택에 고민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에는 현금 사은품 많이 주는 곳을 찾았으나, 경품고시제 시행으로 모두 조건이 같아졌기 때문이다. 유선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을 지급하고 있는 인터넷비교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을 지급하고 있는 인터넷비교사이트 중 대표적인 업체는 ‘펭귄통신’이다. 펭귄통신은 현재 15만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 중인 네이버 인터넷가입 공식 카페를 운영 중이며, 2018년도부터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 지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펭귄통신은 고객님의 편의를 위해 오후 4시 이전 설치건은 당일 현금 지원, 오후 4시 이후 설치건은 다음날에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펭귄통신에는 1,200건 이상의 고객 설치 후기가 올라와 있으며, 확인 시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을 지급 받았다는 내용이 뒷받침되고 있어 높은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 이현남 기자 (leehn12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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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야권 잠룡, '김종인 비대위' 놓고 정면 격돌
홍준표 "'민주당 2중대'로 추락…참기 어렵다"
원희룡 "동의 안해…비대위 흔들 때가 아니다"
김종인,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들과 만찬 회동야권 잠룡 홍준표 무소속 의원(왼쪽)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데일리안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겨냥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목소리를 높이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반박에 나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변화의 행보를 보이는 등 '리더십 위기'는 출구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일 SNS에 "웬만하면 참고 기다리려 했지만, 당이 더 이상 추락하는 것을 참기 어렵다"며 "상임위원장 다 내줘 맹탕 국정감사하고, 경제3법 내주고, 이제 공공의대도 내주겠다니, 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길이 '민주당 2중대 정당'이냐"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당에 그렇게 사람이 없느냐"라며 "103명의 국회의원 중 당을 맡아 운영할 제대로 된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는 말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대안부재론'을 질타하는 한편 국민의힘 내의 중진의원들을 격동시키는 '양수겸장'의 포석으로 보인다.
그러자 원희룡 지사는 같은날 SNS에 "홍 전 대표가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말했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지금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힘을 모을 때다. 흔들 때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원 지사는 "국민과 당원들이 우리에게 묻는 것은 '정권교체할 수 있느냐'는 물음이다. 한마디로 이길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지금 '김종인 비대위'는 패배의 그림자를 지우는 중이다.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감쌌다.
범보수 진영 안팎에서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국민의힘 내에서는 현실적으로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내년 4·7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치르는 수밖에 없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연합뉴스가 최근 국민의힘 3선 이상 의원 24명 중 20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그 중 16명의 의원들이 "재보선이 눈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당내 분열을 초래할 일을 해서는 안된다" "내년 4월까지 비대위 체제를 지속한다는 결정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3선 장제원 의원도 SNS를 통해 "지금 시점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것은 섣부르다"라며 "내년 4월 7일까지 임기를 보장했다면 잘못하는 것은 비판하고 잘하는 것은 격려하면서, 비대위가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성숙한 민주정당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김종인 위원장의 행보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김 위원장은 2일 권영세·박진 의원과 나경원·김용태·이혜훈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만찬 회동을 갖는다. 3선 이상의 서울 권역 전현직 의원 및 그에 준하는 당내 인사들과 함께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다.
그간 김 위원장은 내년 4·7 보궐선거 및 2022년 대선과 관련해 외부 인사에만 관심을 가질 뿐, 당내 후보군은 평가절하한다는 시선을 받아 불만을 샀다.
만찬 회동에 참석할 인사들은 서울시장 보선에 자문을 할 수 있는 입장에 있기도 하지만, 잠재적인 서울시장 당내 후보군으로도 분류된다. 이러한 인사들과 김 위원장이 만찬 회동을 가지며 교감을 갖는다는 것만으로도 '행보 변화'의 기류가 느껴진다는 분석이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그러한 자리를 자주 만들어서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여러 사람의 중지를 모아 당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해나가면 좋을 것"이라며 "대안이 없기 때문에 '김종인 비대위' 체제는 유지되겠지만, 혼자만의 리더십으로 빌미를 주지는 말아야 한다"고 바라봤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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