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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에 따르면 부행장 1명과 부행장보 1명, 상무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 DB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권광석 우리은행장 '음성'…우리은행 "업무 차질 없어"[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우리은행 임원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비상이 걸렸다. 다만 우리은행 측은 본점에 대한 추가 방역을 실시했으며 26일 정상적으로 영업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부행장 1명과 부행장보 1명, 상무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임원 1명이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해당 임원과 같은 외부 행사 등에서 접촉한 임원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나머지 경영진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우리은행 임원이 총 25명인 것을 감안하면 임원 중 20%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은행에서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들의 무더기 확진과 관련 '경영 공백' 등의 업무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측은 업무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평소에도 해외 출장 등으로 일주일에서 열흘까지도 다녀온다고 해서 은행 업무가 '올스톱' 되지는 않는다"며 "은행은 시스템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업무적 차질이 생기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확진 임원들과 접촉이 있었던 임직원은 휴가를 내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본점과 우리금융디지털타워 등에 대한 방역 조치를 마쳤으며, 26일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더팩트 DB우리은행 본점 등은 이날 정상 영업을 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주말 사이 우리은행 본점, 우리금융디지털타워 등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며 "26일은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권광석 행장은 이날 예정된 은행장 간담회에는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마포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스타트업 복합 지원센터 '프론트원'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프론트원에서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시중 은행장들의 만찬 간담회도 예고돼 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이사회 소속 10개 은행 은행장들과 유관 기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는 환매 중단 사모펀드 배상안, 가계대출 증가 등 굵직한 금융권 이슈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장 간담회 참여 관련 "아직 (권광석 행장의) 의사결정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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