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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한 김종인, 22일 찬성 입장 명확히 밝혀
반대의견엔 "파악하고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일축
'경제민주화'는 김종인 오랜 소명…꺾기 어려울 듯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수차례에 걸쳐 경제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에 대한 강력한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재계의 우려를 전하기 위해 찾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의 만남을 10분 만에 끝냈다. 김 위원장은 박용만 회장을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제인 나름대로의 우려가 있는 얘기를 듣고 '우리가 경제 관계법을 다루면서 한국경제의 큰 손실이 올 수 있는 법을 만드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당내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솔직히 얘기해서 그 문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인식이 돼서 얘기하는 건지, 밖에서 듣는 이야기를 반영한 건지 잘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온라인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도 '총선 패배의 아픔', '변화', '단결' 등을 강조하며 '경제3법' 통과를 에둘러 당부했다.
그는 "당의 존립을 경고한 4월 총선 패배를 잊지 말라"며 "여러 의원들이 비대위가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최소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까지 만이라도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30~40대 여론이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았다"며 "당이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형식적 구호만 내는지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는 '현명한 국민"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8월 29일 김종인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특별위원장이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경제민주화'는 김종인을 정치권으로 돌아오게 한 소명
'경제3법'에 대한 생각 되돌리기 어려울 것'경제3법'을 대하는 김 위원장의 이러한 태도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오랜 소명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그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이들의 전언이다.
김 위원장은 실제로 전날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하며 자신이 정치권에 돌아온 이유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8년 17대 국회의원(4선)을 끝으로 정치를 사실상 접었다가, 2011년 12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 도움을 청해 정치권으로 돌아온 바 있다.
당시 박근혜 위원장이 경제민주화를 하겠다고 해서 도와줬는데, 당선 이후 이를 실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 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아직까지 비판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울러 그는 이날 친박 핵심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이한구 전 의원도 언급했다. 당시 경제민주화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반대했던 두 사람이 결국 어떻게 됐느냐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도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비대위 와서 하는 일이 뭐 때문에 와서 하는 것인지 다 알것 아니냐"며 평생의 숙원이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김 위원장에게 '경제3법'은 경제민주화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따른 외연 확장 등 지지 확보는 결과로서 뒤따르길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내 찬반 '분분'…장제원 "시장경제 튼튼하게 활성화하는 길"
'김종인개혁 VS 당 전통 노선' 힘겨루기…"주호영은 중재 중"경제3법을 둘러싼 당내의 반대 목소리가 내부 갈등으로 폭발할지는 미지수다. 당내에는 반대 목소리도 있지만, 찬성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 이후 비판에 앞장섰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에 대한 긍정적잎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제민주화'를 당 변화의 상징으로 받아들였던 국민의힘이 막상 경제민주화 법안을 맞닥뜨리니 발을 빼기 시작했다"며 "저는 '경제민주화' 가치를 정강, 정책의 핵심가치로 명시한 것은 김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가장 잘 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벌을 때려잡자는 것이 아니다. 대주주가 감사권까지 갖는 것이 정상이냐"며 "경제 3법은 공정한 시장 질서를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자유 시장 경제를 더욱 튼튼하게 활성화 시키는 길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김종인표 개혁이 당의 기존 노선과 힘겨루기 갈등을 시작한 상황에서 주 원내대표가 분주하게 갈등을 중재하고 있다"며 "현실론자인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 위원장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것은 왜곡된 해석"이라고 전했다.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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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콕'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외출을 줄이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실내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인터넷이나 IPTV, OTT 서비스 이용량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인터넷이나 IPTV 등의 유선상품 가입 시 주로 이용하는 가입 경로는 오프라인 대리점이나 KT, LG, SK 고객센터, 온라인 인터넷비교사이트 등 크게 3가지로 나뉘어 진다.
인터넷비교사이트란,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LG유플러스(LG U플러스), KT올레, LG헬로비전 등의 통신사별 인터넷/IPTV상품과 월별 청구금액, 사은품 수준 등 다양한 항목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해 비교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가입 경로를 의미한다.
최근에는 온라인 인터넷비교사이트를 통한 가입 문의가 많은 편이다.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최대 46만원의 사은품을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비교사이트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와 비교해 문의가 약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가입 동향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소비 유형 역시 달라지고 있다. 여가를 집 안에서 보내는 '집콕'이 유행함에 따라 백화점이나 마트, 대리점 등의 대면식 서비스 이용률이 감소했고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 사용은 증가하고 있다.
유선상품 가입자 현황조사에 따르면, 인터넷가입을 위해 비교사이트를 이용하는 주요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비대면 채널을 선호한다는 소비자의 응답이 일부 있었지만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사은품이다. 고객센터 대비 평균 10만원 이상의 사은품이 추가로 지급돼 가입 조건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인터넷설치'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보면, '인터넷가입 사은품', '인터넷가입 현금지원' 등의 키워드가 연관 검색어로 함께 노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지난해 6월 1일부터 시행된 '경품고시제'로 인해 사은품 금액에 대한 큰 의미가 사라지는 추세다. 경품고시제로 인해 영업점은 KT, SK, LG 등 통신3사가 규정한 사은품 금액의 최소 -15%부터 최대 +15%까지만 소비자에게 지원하도록 제한을 받고 있다.
경품고시 가이드보다 낮은 금액의 사은품을 지원하거나 초과되는 금액의 사은품을 지급하는 경우, 최소 100만원 이상의 패널티와 최대 영업정지까지 적용될 수 있어 영업점에서는 가이드를 준수해야만 한다.
현재 적용되는 가이드 수준은 통신사 및 신청 상품(요금제)에 다르지만,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KT올레가 최대 46만원, LG헬로비전이 최대 45만원까지 소비자들에게 지원할 수 있다.
경품고시제 시행으로 인해 대부분의 인터넷비교사이트는 경품고시 가이드 내 최대 수준의 사은품을 앞세워 영업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택에 고민이 늘어난 상황이다.
현금 사은품을 많이 주는 곳을 찾으면 해결됐던 과거와 달리, 경품고시제가 시행되면서 조건이 모두 같아졌기 때문이다. 유선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런 상황 속에서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을 지급하고 있는 인터넷비교사이트가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터넷비교사이트 펭귄통신은 현재 15만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 중인 네이버 인터넷가입 공식 카페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18년부터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 지급 서비스를 도입했다.
관계자는 "당사는 고객 편의를 위해 오후 4시 이전 설치건은 당일 현금 지원, 오후 4시 이후 설치건은 다음날에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 현재 1,200건 이상의 고객 설치 후기가 올라와 있으며, 후기를 통해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을 지급받았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펭귄통신에서는 ADT캡스 CCTV설치 이벤트와 설치 후기, 지인추천, LG 정품 49인치 UHD TV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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