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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인생에서 혁신을 가능하게 한 동력원과 성장과정에서 겪었던 교훈을 소개한 '도전과 헌신의 리더십 스토리'(울산대학교출판부·247쪽·1만2000원)를 출간했다. 사진은 책 표지. 2020.08.05. (사진=울산대 제공)photo@newsis.com[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대학교는 오연천 총장이 신간 '도전과 헌신의 리더십 스토리'를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은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울산대에 부임하면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졸업생을 비롯해 사회 각 분야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진행한 '프레지덴셜 포럼(Presidential Forum)' 강연과 토론을 정리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오연천 총장 본인 인생에서 혁신을 가능하게 한 동력원과 성장과정에서 겪었던 교훈을 소개했다.
책은 개인의 성공 과정을 전개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울인 개인의 정신과 투혼을 사실적으로 기록했다.
특히 ▲개인의 인생·성취에 대한 철학을 요약한 기조 강연 ▲참석자들이 리더십의 본질을 꿰뚫는 송곳 같은 질의 응답 ▲리더십의 포인트를 일목요연하게 수록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의 리더십 교본으로서도 제격이다.
책의 주인공은 10명이다. 무일푼에서 '기브 앤 기브(give and give)' 경영철학으로 세계적 기업을 일군 송창근 인도네시아 KMK글로벌스포츠그룹 회장, '흙수저'에서 CEO가 된 손교덕 전 BNK경남은행장, 제3 창학을 이끈 정갑영 전 연세대학교 총장, 인문학적 성찰로 신화를 창조한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등의 성공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어린시절 점원으로 시작해 지역 최대 문구점을 일군 뒤 '기부왕'이 된 박봉준 구암문구 대표, 뇌병변 장애를 극복하고 판사의 꿈을 이룬 이기광 전 울산지방법원장, 전 세계 한국인 무역상의 대표가 된 박기출 싱가포르 PG홀딩스 회장, 간이식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인 이승규 아산의료원장, 한국 수소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는 이치윤 ㈜덕양 회장, 직원이면서도 사장처럼 일해 최고 자리에 오른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이야기도 담겼다.
오연천 총장은 "책의 주인공들이 보여준 리더십의 본질은 특정 자연인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 공동체의 공유자산"이라며 "그들의 가치와 정신을 배우고, 닮으려 노력하며, 지속적으로 격려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책으로 엮었다"고 소개했다.
전 서울대 총장을 지낸 오 총장은 자서전 '함께하는 긍정'을 비롯해 의사결정 해법서인 '결정의 미학', '결정의 리더십'을 펴내는 등 대학 경영자이면서도 왕성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울산대학교출판부·247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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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택공급 대책, 마포·과천·노원 반대
지역이기주의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서 갑론을박 벌어져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이 문재인 정부의 13만2000가구 주택공급 대책에 반기를 들었다. 지역 발전을 고려하지 않은데다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반대 성격도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4일 2028년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총 13만2000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부지(1만 가구), 과천청사 일대(4000가구), 마포 서부면허시험장(3500가구), 상암 DMC 미매각 부지(2000가구) 등 공공부지를 신규 택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자 서울 마포구을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임대비율이 47%인 상암동에 또 임대주택을 지어야 하느냐"며 "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총회 때도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적었다.
정 의원은 마포구청장에게 사전 논의가 있었는지 확인했지만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제가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에 반대할 리 있겠냐"면서도 "(이런 방식은) 당황스럽다. 지금 상암동 주민들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하면 그냥 따라오라는 건 문제"라고 비판했다.
해당 게시글에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구청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이번 대책은 수용할 수 없다"는 동조 댓글을 달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종천 과천시장.ⓒ연합뉴스경기 과천·의왕의 이소영 의원은 "과천의 숨통인 청사 일대 공간을 주택공급으로 활용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김종천 과천시장도 긴급 브리핑에서 "과천시와 과천시민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의 정책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정부과천청사 부지 및 유휴지의 공공주택 건설 계획을 철회하고, 한국형 뉴딜 정책의 핵심인 AI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해줄 것을 촉구했다.
노원구 역시 태릉골프장 개발 계획에 발칵 뒤집혔다. 서울 노원구을 우원식 의원은 "1만가구 고밀도 개발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도 "임대비율을 낮추고 저밀도 고품격 주거단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노원구는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담은 서한문도 보냈다.
여권 내부의 불협화음이 커지는 것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도 쏟아졌다.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 와중에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정책에 반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공임대주택 확대에 공감하면서 우리 지역은 안 된다고 반대하는 것은 '님비'(Not In My Back Yard·지역이기주의)라는 비판도 있다.
정 의원의 페이스북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김**씨는 "아무리 지역구 민원이 중요해도 지역이기주의는 안 된다"고 했고, 최**씨는 "협의를 거쳤으면 찬성했을 건가. 결국 임대주택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권**씨는 "상암동에 중고등학교 하나씩밖에 없다. 이미 아이들은 빽빽한 닭장에서 수업 듣는다"고 했고, 윤**씨는 "왜 상암동 주민들이 강남 집값 잡는데 희생되어야 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데일리안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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