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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폭스바겐 공급하는
주요 전기차 부품 증산나서

글로벌 자동차 공조 업체 한온시스템이 핵심 전장부품 증산 등으로 친환경 자동차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등장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5년 내 관련 부품 매출 비중을 15%에서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10일 한온시스템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버추얼 인베스터 데이'를 온라인으로 열고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분야 사업 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투자자들 앞에 나선 한온시스템 최고경영진은 △주요 거점별 환경 규제 대응과 미래차 부품 생산 능력 강화 △친환경차 핵심 제품 라인업 강화 △미래차 연구개발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연 매출 10조원, 친환경차 부품 비중 4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온시스템은 미래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핵심 부품인 전동 컴프레서와 브러시리스모터(BLDC) 기반 전동 쿨링 팬, 전동식 냉매 밸브 등을 전 세계 주요 공장에서 2025년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폭스바겐 ID.3, 포르쉐 타이칸 등과 같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모델에 공급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우선 포르투갈 파멜라 공장과 중국 다롄 공장의 전동 컴프레서 생산량을 기존보다 각각 2.6배, 3.7배 증가한 연 260만대, 110만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동 쿨링 팬은 이탈리아 캄필리오네 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에서 520만대, 40만대씩 확대 생산할 예정이며 전동식 냉매 밸브는 헝가리 알바 공장과 중국 창춘 공장에서 각각 200만대, 100만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개선한다. 아울러 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부 공장은 구조조정·폐쇄 조치하는 대신 친환경차 부품 생산기지로 탈바꿈시킨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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