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소흘읍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일 고모호수공원 느린우체통 엽서 194통을 첫 발송했다.
고모호수공원의 느린우체통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에 여유를 전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자신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작성해 우체통에 넣으면 100일 뒤 자신 또는 다른 사람에게 추억·희망·사랑·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콘텐츠로, 지난 5월 말부터 고모호수공원 산책로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제공되는 엽서에는 포천국립수목원, 아트밸리, 고모호수공원, 산정호수, 하늘다리 등의 전경을 담아 포천 여행지를 홍보하고 있으며, ‘100일의 기다림’이라는 경험과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매력으로 관광객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우체통에 넣은 엽서는 매주 1회 소흘읍행정복지센터에서 회수·보관하다가 100일이 지난 후 순차적으로 발송된다.
최기진 소흘읍장은 “손편지에는 지친 이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어루만지는 희망의 온기가 있다”며 “느린 우체통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담은 따뜻한 추억을 선물하고 가족 간 정서를 공감하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창구로 발전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모호수공원에는 ‘느린우체통’과 더불어 ‘사랑의자물쇠’를 운영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친 관광객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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