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13명 시의원 다수가 부동산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당 의정부위원회가 의정부시의회 13명 의원과 직계존속 부동산 보유 상태를 9월 16일 발표했다.
의정부위원회는 "시의원과 직계존비속의 평균 부동산 자산은 675,543,000원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토지자산은 평균 42,303,000원, 주택자산은 478,060,000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시의원은 무려 5명으로 오범구 의원, 김정겸 의원, 안지찬 의원, 이계옥 의원, 최정희 의원"이라며 "시의원들의 평균 자산인 675,543,000원은 전국 가구 평균에 비해 1.5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계옥 의원은 2,931,012,000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의원 중 최고 많으며 이는 2020년 기준 전국 가구 평균 445,430,000원의 6.6배에 달하는 수치"라며 "뿐만아니라 1~4분위 가구의 자산 평균에 비해서는 12.8배에 달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계옥 의원의 경우 산곡동의 토지를 매입한 후 6년 만에 8억의 수익을 남겼고 도시개발상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땅 관련한 발언을 10차례나 하는 등 투기 의혹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라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시의원들 38%인 13명 중 5명이 2가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농지는 농민이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농지법 개정을 비롯해 비농업인 농지소유 금지를 의정부에서부터 시작하기를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보당 의정부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구구회·김연균·임호석·조금석·최정희 의원이 각각 농지를 소유했다.
농지 소유 시의원 중에 임호석 의원이 4,792.50㎡으로 가장 많은 면적을 최정희 의원이 4,289.00㎡, 조금석 의원이 2,815.60㎡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