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병무지청(지청장 정성득)은 혈액암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하여 생명 나눔의 선행을 실천한 사회복무요원이 감동을 주고 있음을 알렸다.
선행의 주인공은 일산서부경찰서에서 복무 중인 엄필용(23세) 사회복무요원이다.
조혈모세포는 ‘피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라는 뜻으로 이 세포가 자라고 증식하여 혈액 내의 적혈구·백혈구·혈소판 그리고 각종 면역세포를 만드는 모(母)세포로, 가족이 아닌 기증자와 환자의 조혈모세포가 일치할 확률은 이만분의 일에 불과할 정도로 희박하다.
엄 씨는 대학 재학 중이던 2019년 교수님의 권유로 조혈모세포 기증에 등록하였고, 2년이 지난 올해 1월 초 한국 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망설임 없이 기증을 수락하였다.
지난 8월 말 병원에 입원해 이틀간의 힘든 과정을 거쳐 조혈모세포 기증을 한 엄 씨는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제가 한 생명을 위해 선한 영향력에 동참했다는 자부심에 뿌듯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일산서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엄필용 사회복무요원은 항상 밝고 성실하며,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를 수행하여 주위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라고 말했다.
경기북부병무지청은 ”성실 복무로 귀감이 되고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생명 나눔을 실천한 엄필용 사회복무요원과 같은 우수 복무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홍보하여, 사회복무요원들의 사기진작 및 자긍심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직적합성항원: 동물의 세포막 표면에 있는 동종 항원으로서,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고 동종 이식의 여부를 결정하는 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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