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어에 관심이 있는 구리 남양주 지역의 청소년이 모인 ‘수어로 소통하는 B:TS  꿈의학교’가 12월 11일 남양주시수어통역센터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수어로 소통하는 B:TS 꿈의학교’는 구리시와 남양주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5월부터 매주 토요일에 한국수어를 배우고 학생자치활동으로 지역사회 농인 인식개선 방법을 탐색했다. 

또한 농인 강사 특강을 통하여 학생들 스스로가 농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농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수가 참석한 대면 수료식과 온라인 수료식으로 2차례로 진행되었다. 

남양주시의회 김영실의원은 “열심히 수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대견하고 너무 잘 배운 것 같고, 특히 상까지 받게 된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격려하였다. 

손정선 남양주농아인협회지회장이 함께 참석하여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모범상을 받은 홍수민(진접중 2)은 “토요일에 꿈의학교에서 수어를 배우는 것이 재미있다. 언니들과 동생들 함께 영상 촬영한 것이 기억에 남고, 특히 우리가 찍은 영상으로 상까지 받아 더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경기도농아인협회에서 주최한 2021 경기도수어경연대회와 경기도농문화제에서 B:TS 꿈의학교가 각각 동상과 장려상의 수상 발표가 있었다. 

경기도수어경연대회에서는 올해 학생들에게 인기 있었던 가수 이무진의 노래 ‘신호등’을 수어로 번안하여 홍유릉 앞에서 촬영하였고, 경기도농문화제에서는 2년간의 B:TS 꿈의학교 활동 모습과 소감을 촬영, 출품하였다. 이 영상은 학생들이 만든 2022년 수어달력에 삽입된 QR코드나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혜정 B:TS 꿈의학교장은 “코로나19 팬더믹에도 2년째 꿈의학교를 마칠 수 있었음은 수줍음 많지만 수어를 배우려고 모인 학생들,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며 수어를 가르친 농인 전영화 선생, 관심을 가져주신 학부모, 그리고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를 배운다는 것에 격려를 아끼지 않은 농인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과 함께 지역사회와 농사회의 다리 역할이 되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하던, 6개월이 우리 학생들이 꿈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길 바래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