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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경기북부병무지청장 정성득

기사입력 2021.11.0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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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젊은 세대를 표현하는 말로 ‘MZ세대’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 사회가 스마트폰 시대로 급변하면서 사람들의 인성과 감성이 변화하고, 이에 많은 영향을 받은 1980년~2000년대 초에 태어난 세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MZ세대’는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즐긴다는 점, 집단보다 개인의 행복과 만족을 추구한다는 점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눈여겨 볼 점으로, 국가나 기업 활동에서 불의, 불공정, 거짓을 철저히 배격하고 자기 의견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있다. 


    이 미래세대가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해 가면서 정의와 공정의 가치는 한층 더 중요시 되고 있으며, 특히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는 국민들로부터 더욱 비판받고 외면당할 것임이 분명하다. 


    이에, 병무청은 사회적으로는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 병역 실현”을 위해 노력하면서, 업무 수행 과정에 있어서도 스스로 공정함에 어긋남이 없는지를 계속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공직사회는 기본적으로 공직자의 높은 청렴 의식을 요구하고 있음에 따라 “청렴”에 대한 공무원 개인의 올바른 인식과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복잡다단한 현대의 조직사회에서는 개인의 일탈을 허락하지 않는 “투명한 업무절차”, “청렴한 조직문화”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청렴한 ‘개인의 양심’, 이권이 개입될 수 없는 ‘투명한 업무 과정’, 부정을 용납하지 않는 ‘건전한 조직문화’의 3요소가 빈틈없이 잘 맞물려 갈 때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부정, 부패의 싹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간 병무청에서는 병역판정검사 완전 전산화, 병역면제판정 2심제 도입, 입영일자 본인선택제 등 업무 처리 과정을 검토하고 개선하여 부정이 개입할 요소를 차단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청렴활동을 주요 성과목표로 삼아 직원들의 청렴의식을 높이고, 관련 교육을 통해 공무원으로서의 청렴의무와 청탁금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직무와 관련하여 사적 이득을 취득하지 않으며,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을 하도록 강조하였다.


    경기북부병무지청도 자체적으로 반부패 청렴 선서식 개최, 청렴 우수기관 벤치마킹 등 직원들의 청렴의식 함양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매주 월요일 자체 아침 방송 ’청세꿈(청렴한 세상을 꿈꾸며)‘을 통해 청렴인물, 사례, 명언 등을 소개하여 직원 모두가 공직자로서의 초심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그리고, ‘시보떡’, ‘진급턱’과 같은 불합리한 관행을 금지하여, 조직 내부의 갑질 문화 요소를 근절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건전하고, 청렴한 조직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로 경기북부병무지청은 40주년을 맞이하였다. 


    숨 가쁘게 달려온 그 역사를 뒤로 하고,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할 덕목이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사회가 급변하고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고 있지만, 국민의 봉사자인 공직자에게 있어 “청렴”이야말로 변함없이 추구해야할 최선의 가치가 아닐까. 


    미래세대의 등장과 함께 국민들의 윤리 의식과 공정함에 대한 기준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그 눈높이에 어긋남 없이, 병무청은 청렴한 업무수행을 바탕으로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한 병역문화 이행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여, 국민에게 신뢰받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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