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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5일) 밤 수원역 로데오광장에서는 ‘홀로 잠수작업 중 사망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17살 故홍정운님 추모 촛불’이 나흘째 열렸다.
추모촛불은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경기지부가(지부장 윤설) 주최했으며, 추모행사에는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진보정당, 청년단체들이 참여했다.
윤설 지부장은 윤설 지부장은 “현장실습생이 혼자서 바다에 잠수해, 선박 밑의 따개비를 떼는 작업을 하는 것이 제대로 된 현장실습이라고 할 수 없다”며 “교육부가 개선책으로 내놓은 ‘학습중심형 현장실습제도’는 최소한의 안전 기준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한, 윤 지부장은 “일각에서는 현장실습 폐지를 주장하고 있으나, 특성화고 학생들에겐 ‘취업’이 목적이다”라며 폐지가 아닌 실습 환경 개선을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이 교육을 볼모로 무임금 노동착취가 되는 것에 대해 학교에서부터 노동인권교육을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고졸노동자라고 밝힌 경기청년진보당 김동현 당원은 “청년노동자의 죽음이 더 이상 들려오지 않도록, 중대재해 기업은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하며, 국가가 나서서 책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故홍정운님을 비롯한 현장실습생을 죽음으로 내모는 사업장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산재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청년진보당 당원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최진선 지부장은 “현장실습생에게 안전한 일자리에 보장되어야한다”며 “이번 10.20 총파업을 통해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추모의 한마디에 “특성화고 학생이라 당장 12월에 실습 나가는데 걱정된다”며, “현장실습생에 대한 안전한 일자리가 보장되어야한다”고 적었다.
경기지부는 어제(15일) 밤까지 수원역에서 추모촛불을 열었으며, 오늘 18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故홍정운님의 친구들과 집중 추모 촛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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